수영 턴(Turn)에 대해서

2023. 7. 9. 11:26흠파의 수영공부

수영 턴(turn)에 대해서

 수영의 턴은 수영을 할 때 벽을 밀고 나오는 동작을 말합니다. 수영경영 경기에서 보면 턴을 하고 나오는 타이밍 또한 중요하며 나올 때 차고 나오는 힘이 다음 수영 때 가속을 붙인 상태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영 경기시 각 영법과 종목마다 턴에 대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평영과 접영은 양손이 항상 같은 타이밍에 벽을 터치하고 턴을 돌아야 하며, 배영시에는 몸이 90도 이상 돌아가지 않은 채로 손으로 벽을 짚어야 합니다. (머리로 짚어도 상관없긴 하지만, 촌각을 다투는 경기에서는 비효율적이라 턴 연습 시에 손으로 짚고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또 배영에서 롤오버 턴 시에는 스트로크를 한 번만 허용하며 별도의 킥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자유형턴과 터치는 아무 신체 부위가 벽에 닿으면 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수영 턴(turn)의 종류와 하는 법

수영 턴의 종류로는 자유형에서 사용되는 플립턴(텀블턴), 오픈턴(사이드턴, 인턴, 노멀턴)이 있으며 평영과 접영에서는 양손 터치 후 오픈턴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배영에서는 크로스오버턴, 백턴, 롤오버턴 등이 있습니다. 

 

오픈턴

오픈턴은 사이드턴, 인턴, 노멀턴이라고도 불리며 자유형과 평영, 접영시에 주로 사용되는 동작입니다. 동작이 간단하고 쉬운 편이라 초급, 중급자들에게도 유용한 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유형의 오픈턴은 수영자가 스트로크를 마치고 벽 쪽에 접근할 때 한 손을 뻗어 (보통은 오른손) 벽을 짚은 후 속도의 반동으로 다리를 벽 쪽으로 당겨와 다리를 구부린 채로 발을 벽에 대고 몸을 수평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뻗지 않은 손(왼손)은 물속에서 머리 위로 유선형 자세를 만들어 주고 바깥쪽 팔은 물 밖에서 돌려 왼손과 포개어 줍니다. 그리고 다리를 펴면서 발끝으로 힘껏 벽을 밀어내며 유선형 자세를 유지한 채로 물속을 나아갑니다. 평영과 접영시의 오픈 턴은 양팔로 벽을 동시에 터치한 후 왼팔은 재빨리 물속으로 넣고 몸을 돌려 수평으로 만든 후 자유형 오픈턴과 마찬가지로 벽을 차고 나가 유선형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플립턴

플립턴은 텀블턴이라고도 하는데 자유형 시 빠르게 돌아 나가기 위해 하는 동작입니다. 턴 속도가 빠르지만 호흡을 잘 가다듬어야 하며 (물속에 오래 있는 자세이기 때문) 코로 물을 뱉어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플립턴은 벽으로 다가갈 때쯤 스트로크가 끝난 팔을 한 팔씩 물을 당기며 옆 허벅지에 붙여줍니다. 마지막 스트로크 시에 호흡을 길게 마셔 호흡이 모자라지 않도록 합니다. 몸이 엎드린 채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활용해 머리를 숙이고 다리를 배 쪽으로 말아 앞 구르기 자세를 하도록 합니다. 앞 구르기 자세 후에 벽에 발을 붙이고 그 힘으로 밀고 나가면 자유형에서 배영으로 가는 턴에 완성되며, 여기서 앞 구르기를 정면으로 하지 않고 45' 살짝 기울여서 하여 벽을 차고 나가면서 다시 앞으로 눕는 동작을 취하면 자유형-자유형턴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형에서 배영으로 나오는 플립턴을 꾸준히 연습하신 후 몸에 익으신 후에 자유형과 자유형턴을 하시면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구르는 동작 시에 벽에 발을 찧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거리감을 익혀두어야 합니다.

 

배영턴(백턴)

백턴은 배영으로 하는 오픈턴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배영은 뒤로 누워서 스트로크를 완료하며 한 손을 뻗어 벽을 짚고 오픈턴과 마찬가지로 다리를 벽 쪽으로 당겨와 그 반동으로 힘을 주어 차고 나가는 동작을 말합니다. 이때 배영시에는 벽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5m 깃발이나 수영장 구조물 (타일, 풀라인 등)을 파악하여 자신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몸에 익혀두어야 합니다. 오픈턴처럼 간단하고 쉬운 턴이지만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연습을 자주 하셔야 합니다.

 

롤오버턴

롤오버턴은 배영 플립턴이라고도 불립니다. 배영으로 진행하다가 두 스트로크 전에 몸을 앞으로 돌리며 엎어진 상태로 자유형-배영 플립턴으로 진행하여 물속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크로스오버턴

크로스오버턴은 배영턴 중에서도 난이도가 있는 턴입니다. 이는 스핀턴이라고도 불리며 최근 경기에서 모든 선수가 주로 사용하는 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료 개인혼영에서 배영에서 평영으로 전환할 때 사용되는 턴입니다. 플립턴과는 조금 다르게 배영으로 오다가 벽을 터치할 손을 물속에 더 깊이 넣어주면서 머리와 상체는 가라앉고 하체가 뜨면서 몸을 돌려 나오는 동작을 말합니다.  벽을 짚기 전의 몸은 사선방향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왼손은 물속에서 앞으로 뻗고 벽을 짚은 팔도 재빠르게 가지고 와서 손을 포개면서 몸을 회전시켜 벽을 밀고 나가야 합니다. 

 

수영 턴(Turn) 연습방법

 수영 턴을 연습할 때 처음에는 부분동작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5m 깃발에서부터 영법을 하면서 벽 쪽으로 다가갑니다. 스트로크가 끝났을 때 벽을 짚었을 때 그리고 벽을 짚고 나갔을 때 동작을 하나씩 해보고 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연습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턴 연습이 어느 정도 된다 싶으면 수영을 25m면 25m, 50m면 50m 풀장에서 한 바퀴 영법을 진행하면서 돌아봅니다. 턴연습은 무엇보다도 시선처리와 발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속도는 너무 천천히 하면 몸이 가라앉고 너무 빠르게 하면 동작이 어색해 유선형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정한 속도를 유지해서 턴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물속에서 자세를 봐줄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자신의 동작에 있어서 어색한 부분을 알려줄 수 있고 그러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연습할 수가 있습니다. 연습할 때에는 주위 사람들의 수영에 방해되지 않도록 초보 코스나 구석에서 사람들이 지나가고 연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