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스타트(Start)에 대해서

2023. 7. 10. 11:08흠파의 수영공부

수영 스타트(start)에 대해서

 수영 시에 스타트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가 수월하게 이루어지면서 추진력을 얻고 항력을 줄여주어 기록경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영 스타트에는 초보들과 강습받을 때 주로 하는 물속 스타트 스타트대나 풀장 모서리에서 할 수 있는 그랩스타트, 크라우칭 스타트가 있으며 배영시에 하는 배영스타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스타트 별로 장단점이 존재하고 있으며 배영 경기와 혼계영 경기(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진행)에서를 제외하고 크라우칭 스타트를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 시에 실수를 하게 되면 1번의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심판의 판단 하에 실격시킬 수도 있습니다. 

 선수들은 심판의 신호에 따라 수영장에 입장하여 스타트대에 서게 되는데 스타트대에서 준비를 마친 선수들은 부동의 자세로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심판이 신호를 주게 되고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게 됩니다. 선수들은 출발신호가 주어지기 전에 몸을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스타트를 하고 나서 잠영은 모든 경기 15m만 인정되며 머리가 그전에 나오지 않으면 실격처리가 됩니다.

 

수영 스타트(start)종류 및 방법

 수영 스타트에는 물속 스타트, 배영스타트, 크라우칭 스타트, 그랩 스타트 등이 있습니다. 스타트들은 각자 장단점이 있으며 스타트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물속 스타트

물 속물속 스타트는 말 그대로 물 안에서 시작하는 스타트로 보통 훈련을 하거나 수영장 강습을 받을 때 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물속에 들어가 몸을 수평으로 만들고 벽을 발로 차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입니다. 물속 스타트 시에 몸이 너무 가라앉지도 너무 금방 떠서도 안되기 때문에 수평자세(유선형 자세)를 잘 유지시켜야 합니다. 벽을 밀고 나갈 때는 발이 수중높이의 가운데쯤 오도록 하며 힘껏 밀어내면서 유선형 자세를 유지하면서 진행합니다. 유선형 자세를 유지만 해도 몸은 뜨게 되지만 몸을 좀 더 빠르게 띄우고 싶다면 양팔에 집어넣은 고개는 움직이지 않고 고정시킨 채 가슴을 앞으로 내미는 동작으로 몸의 균형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유선형 자세를 유지할 때 팔사이에 있는 얼굴을 들게 되면 저항이 생기기 때문에 스타트를 한 속도가 감속할 수 있으니 고개는 팔 사이에 고정시킨 채로 가슴만 들어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물속 스타트를 시작하신다면 벽에 발을 가운데이 붙이는 연습을 하고 벽을 밀고 나갈 때 유선형 자세를 유지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영 스타트

배영 스타트도 다른 경기의 스타트와는 다르게 물 속에서 진행됩니다. 벽 쪽에 설치된 스타트대의 손잡이에 손을 잡고, 발은 벽에 붙인 채로 매달려서 준비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때 발은 물속에 있어야 하며 발가락을 홈에 끼우거나 배수구에 얹어서는 안 되고 발끝 부분이 물속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한 다리는 가슴에 바짝 붙인 채 웅크린 자세로 유지하고 한 다리는 그보다는 살짝 아래에 위치해서 밀고 나갈 때 보조해 줄 수 있도록 합니다. (이때 위에 있는 발이 물속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스타트 신호가 울리면 구부리고 웅크렸던 다리를 펴면서 벽을 힘껏 밀어내고 팔은 머리 위로 두 손이 포개지도록 유선형 자세를 만들고 머리는 정수리가 수중으로 향하게끔 고정시킨 후 허리와 등을 활처럼 휘어 아치모양이 되게끔 하여 물속으로 다이빙합니다. 이때 너무 낮게 뛰면 상체나 하체가 입수자세를 취하기 전에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는데 그러면 저항이 발생해 스타트의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또한 너무 높게 뛰면 앞으로 가는 힘 보다 위로 뜬 만큼 가라앉는 깊이가 상당할 것임으로 추진력을 얻기가 힘들게 됩니다. 적당한 선에서 자신의 신체에 맞는 각도를 찾아 스타트하는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그랩 스타트

물 밖에서하는 스타트 중에서 양발을 11자로 주먹이 한 개 정도 들어갈 너비로 서서 발가락을 스타트대 모서리에 걸고 다리는 구부리고 허리를 숙여 팔을 늘어뜨려 스타트대 모서리를 잡도록 합니다. 시선은 고개를 들어 자신이 입수할 곳을 바라보고 스타트 신호가 주어지면 구부렸던 다리를 펴면서 몸을 앞으로 던지게 됩니다. 손은 옆으로 벌려 위로 모으는 것이 아니라, 몸통에 붙여 앞쪽으로 뻗어서 손을 모으고 머리는 팔 사이에 고정시켜 상체 유선형 자세를 만들고 손끝부터 정수리 어깨 등 하체 순서로 입수되게끔 해야 합니다. 이때 발전체로 밀어낸다는 느낌보다는 앞꿈치로 스타트대를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진행해야 하며 이때 몸이 적당히 나아갈 수 있게 멀리 뛰어야 합니다. 이때 시선은 입수할 위치에 뒀다가 스타트하게 되면 고개를 숙이며 팔사이에 머리를 고정시켜 발 쪽으로 시선이 향해야  손끝부터 들어갈 수 있습니다. 머리가 너무 들리게 되면 손끝부터 입수하기 어려워지며 일명 배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상체부터 입수가 잘 된다면 하체에도 힘을 주어 다리를 모으고 쭉 편 상태로 입수되게 해야 저항을 덜 받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물속에 입수하게 되면 가슴을 들어 올려 유선형 자세를 만들고 몸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랩스타트를 연습 할 때 처음에는 무릎을 꿇고 상체부터 물속에 입수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수영장 풀 모서리 쪽에 한쪽 무릎을 꿇고 한쪽 무릎은 세운 뒤 상체를 구부려 팔은 앞으로 모으고 머리는 그 사이에 고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구부린 상체가 수평이 되도록 하고 구부린 다리를 앞으로 밀어내면서 손부터 입수하는 동작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어서서 11자 다리로 선후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상체는 앞에 동작과 마찬가지로 손을 머리 위로 모으고 머리는 팔 사이에 고정시킨 후 상체를 수평으로 만들어 놓고, 발가락에 힘을 주어 몸을 앞으로 쏟아지듯이 손부터 입수하는 연습을 한 후에 마지막으로 최종적인 그랩스타트를 연습하여야 합니다.

 

크라우칭 스타트

크라우칭 스타트는 그랩스타트와는 달리 한발은 앞으로 한 발은 뒤에서 힘을 주어하는 스타트 방법으로 보통 선수들이 쓰는 스타트 방법입니다. 그랩스타트는 무게중심이 발 앞으로 쏠려 있어서 몸이 섣불리 나가는 경향이 있지만 크라우칭 스타트는 그랩스타트보다는 무게중심이 한 발이 뒤에 있어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시에 좋은 스타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라우칭 스타트는 그랩스타트와 상체 동작은 거의 유사하지만, 스타트 시에 앞쪽발은 그랩스타트처럼 밀고 뒤쪽발도 밀지만 모서리를 미는 것이 아니라 땅을 짚고 미는 것이기 때문에 하체 타이밍을 잘 연습하셔야 합니다. 크라우칭 스타트는 그랩스타트가 어느 정도 된다면 연습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경기 스타트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혼계영, 계영, 개인혼영 모든 종목에서 스타트와 턴 후의 잠영은 15m이내여야 하며 머리가 그전에 수중 밖으로 올라와야 합니다. 접영시 스타트 후 잠영시 돌핀킥을 차며 진행하게 되고 수중 밖으로 나오며 양손 스트로크를 진행하게 됩니다. 배영 시에는 잠영 15m 이전에 바사로킥(배영 돌핀킥)을 차며 진행하게 되고 수중 밖으로 나올 때, 한 손은 물속에서 허벅지에 붙인 상태로 배영 스트로크를 시작하게 됩니다. 평영 시에는 잠영 15m 이전에 머리가 나와야 하며 스타트 시 물속에서 돌핀킥 한번, 물 잡기 한번, 그리고 한 번의 스트로크와 발차기가 허용됩니다. 돌핀킥은 평영 스트로크를 진행하기 전 아무 데나 한번 가능합니다. 자유형은 마찬가지로 잠영 15m 이전에는 머리가 출수되어야 합니다.

 

수영 스타트(start)시 주의할 점

수영 스타트 시에 너무 깊이 물속에 들어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2인 1조로 연습하거나 강사가 있는 곳에서 연습하셔야 합니다. 또한 초보자 분들은 강사님들과의 충분한 연습을 하시길 바라며 스타트가 허락된 장소와 시간대에서만 스타트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스타트 연습 시에 주변에 사람은 없는지 지형지물은 어떻게 되는지 충분히 숙지한 다음에 연습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