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8. 14:42ㆍ흠파의 수영공부
접영에 대해서
접영은 버터플라이 스트로크(butterfly stroke)라고 하며, 모든 영법 중에서 에너지 소모가 가장 많은 영법입니다. 모든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고 그 동작에 대한 타이밍 또한 맞아야 편안하고 빠른 접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초보자들이 어려워합니다. 접영은 양팔 스트로크 한 번에 다리동작 두 번(입수킥, 출수킥)이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크롤 영법 다음으로 빠른 영법이며 이론상으로는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영법이지만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장거리로 갈수록 속도를 유지하는 게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어깨와 등, 그리고 허리의 유연성이 필요한 영법으로 허리가 아픈 사람(예시. 디스크)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영법입니다.
접영의 역사(기원)
접영은 평영대회에서 선수가 선보인 영법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평영 경기 규칙은 "다리가 대칭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의 접영은 지금의 팔동작과 평영 발차기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 영법을 하는 선수들은 주로 무릎부상을 당하게 되었고 그래서 고안된 방법이 바로 돌핀킥입니다. 돌핀킥은 평영킥과는 달리 다리를 길게 모아 위, 아래로 다리를 동시에 차면서 그 힘으로 앞으로 전진해 가는 발차기방법입니다.
국제 수영 명예의 전당에서는 호주 시드니 출신인 카빌(Frederick Cavill)을 접영의 창시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1933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서 접영을 선수들이 행하기 시작했습니다. 1934년에 평영킥에 접영 팔동작(수중에서 팔을 뻗는 동작에서 수중 밖에서 팔을 끌어오는 동적으로 변경)으로 변화하였고, 1935년에 물고기 꼬리처럼 다리를 두드리는 발차기를 개발하게 되었고 그 뒤에 얼굴을 평영처럼 밖으로 들지 않고 물속에서 하는 수영방법으로 기술을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빨라진 수영법에 의하여 1938년 개최된 미국 올림픽 트라이얼에서 우승했지만 실격당했습니다. 이 수영방법은 FINA에서도 인정해 주지 않았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선수들은 평영킥에 접영스트로크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1956년에 접영경기가 처음으로 개최되어 여자 100m, 남자 200m로 평영과 별도의 경기로 구분되었습니다.
접영 기술별 설명
접영은 한 번의 스트로크(팔동작)과 두 번의 킥(다리동작)을 이어하는 수영방법입니다. 이때 얼굴은 물속에 있으며 숨 쉴 때는 타이밍에 맞춰 얼굴을 들어 숨만 쉬고 다시 얼굴은 물속으로 잠기는 영법입니다.
팔 동작 (스트로크)
접영의 팔 동작은 엔트리(Entry) - 캐치(Catch) - 풀(Pull) - 푸쉬(Push) - 피니쉬(Finish) - 리커버리(Recovery)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양 팔이 나란히 물속으로 들어가는 엔트리, 가슴을 누르면서 물을 잡는 캐치, 그리고 그 물을 잡아당기는 풀동작, 물을 밀어내면서 추진력을 얻어내는 푸시동작 그리고 물을 다 밀어내고 팔을 수중에서 밖으로 뻗는 피니쉬동작과 물 밖에서 팔을 회전시켜 다시 엔트리 동작으로 가져오는 리커버리 동작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손동작은 물 속에서 머리 앞쪽으로 입수된 후에 머리 - 어깨 - 가슴 - 옆구리 - 양 허벅지 바깥쪽으로 이어집니다. 리커버리 동작에서 팔꿈치는 곧게 편 상태로 옆에서 앞으로 회전해서 오게끔 해야 합니다. 엔트리시에 팔은 왼쪽, 오른쪽이 11시와 1시 방향으로 가게끔 달어가야 하며 엄지손가락이 입수된 후 새끼손가락이 마지막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리 동작 (킥)
접영의 다리 동작은 발을 모아 다리를 뻗어 한 번에 물을 눌러 차줘야 합니다. 접영의 킥 동작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입수킥과 출수킥입니다. 팔 동작 엔트리시에 입수킥을 차주어 앞으로 진행하게 되며, 팔 동작 푸시와 피니쉬 시에 출수킥을 차주어 또 한 번의 추진력을 발생시킵니다. 이때 어깨가 물속에서 나와 리커버리 동작이 수월하게 되며 동시에 얼굴을 들어 호흡할 수 있는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호흡 방법
호흡하는 타이밍은 물 속에서 손동작이 푸시 물을 밀어낼 때 몸이 물 밖으로 살짝 뜨는 순간입니다. 그때 머리를 최대한 적은 에너지로 들어 올려 호흡하고 바로 머리가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머리가 너무 오래 수중 밖으로 나와 있으면 저항을 받게 되어 방해를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 번 걸러서 숨을 쉬면 장거리에서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스트로크에 한 번 숨을 쉬게 되면 많은 저항을 받아 속도가 느려지기도 합니다. 호흡 시에 너무 머리를 높게 뜨게 되면 엉덩이가 물속으로 가라앉게 되고 그러면서 다리에 형태저항이 발생하게 되고 다리는 동작에서 에너지 대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속도가 느려지기도 합니다. 숨을 쉴 때는 최소한의 머리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컴비네이션(전체적인 타이밍)
접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코어 근육입니다. 코어에 의해 제어되는 동작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코어가 잘 잡혀 있어야 가슴이 눌리고 그러면서 엉덩이가 들어 올려지면서 수면에 저항이 덜 발생하면서 앞으로 가는 추진력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콤비네이션 시에 두 번째 킥(출수킥)이 첫 번째 킥(입수킥) 보다 더 강하게 차야 합니다. 그러면서 풀 푸시 동작을 강하게 하여 물을 밀어내면서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접영스타일은 수직 운동을 최소한으로 줄여 저항 없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접영 훈련방법
접영에서 중요한 훈련중 하나는 바로 '킥'연습입니다. 킥보드(킥판)를 잡고 유선형 자세를 만들어 준 후에 돌핀킥을 자연스럽고 웨이브를 느끼면서 가슴을 누르는 느낌을 익혀야 합니다. 다리는 상하 운동을 하고 있지만 몸은 앞쪽으로 간다는 느낌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무릎은 최대한 굽히지 않도록 합니다.
스트로크 연습은 다리에 풀부이나 킥보드를 끼고 상체를 최대한 유선형자세를 유지한 채로 웨이브를 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엔트리-풀-푸시까지 연속되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이때 엔트리에서 가슴에 눌리는 느낌을 받아야 하며 팔은 머리보다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수면가까이에 위치하도록 두어야 합니다. 초보들은 이때 가슴 누르는 동작을 익히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때는 손동작을 이용해 수면 속으로 들어갔다가 캐치-풀-푸시 동작을 연습하도록 합니다. (아리랑접영이라고도 합니다.) 접영에서 대시를 하기 위해서는 수면 아래로 깊이 들어가는 것보다는 수면 쪽에 머무르면서 반경을 최대한 줄여주어야 힘이 덜 들면서 빠른 접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쪽에 팔을 위치하고 가슴만 눌러 물을 캐치하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푸시동작 때 물을 잡아 미는 느낌을 확실하게 느껴야 합니다.
물타는 연습과 킥연습을 타이밍에 맞추어하기 위해서는 한 팔 접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스트로크 동작과 입수, 출수킥 타이밍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팔 접영이 익숙해지면 양팔 접영으로 넘어가 접영을 꾸준히 연습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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