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9. 11:53ㆍ흠파의 수영공부
자유형에 대해서
자유형은 말 그대로 자유로운 영법을 말합니다. 자유형 경기 때는 모든 영법이 다 허용이 됩니다. 단, 개인혼영과 혼계영에서의 자유형은 접영, 배영, 평영을 제외한 영법을 말합니다. 흔히 자유형이라고 해서 배우는 영법은 크롤 영법이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Front Crawl이라고 합니다. 이는 오스트레일리아크롤, 아메리칸 크롤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영법 중에서 속도는 제일 빠른 영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롤 영법은 발은 위아래로 상하 움직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팔을 왼팔 오른팔 한쪽씩 번갈아 가며 돌리며 하는 헤엄 방법입니다. 이 영법의 호흡은 팔을 젓는 타이밍에 맞춰 리커버리 하는 팔 쪽으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 호흡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유형의 역사(기원)
프론트 크롤은 고대부터 사용된 영법인데 기원전 이집트 조각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현대적인 크롤영법은 1844년 런던 수영경기에서 처음 두각을 드러내게 됩니다. 1873년에 영국의 수영선수 트러젠이 남미나 남아프리카 원주민에게서 앞쪽으로 수영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 원주민들은 가위차기인 평영킥이 아닌 위아래로 차는 플러터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속도가 훨씬 빨라진 크롤 영법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Tums와 Dick(수영강사)는 시드니에 솔로몬 섬 주민에게 영감을 받아 몸을 롤링하는 방법을 익혔고 이를 호주크롤이라고 불리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선수인 다니엘이 6박자 킥으로 플러터킥을 구사하며 아메리칸 크롤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자유형 기술별 설명
자유형 (여기서는 프론트 크롤)은 유선형 자세를 기본자세로 잡고 시작합니다. 여기서 발은 위아래로 차는 플러터 킥을 구사하면서 추진력과 부력을 발생시키고, 팔 동작은 왼팔과 오른팔을 번갈아가며 회전시켜 수영하는 방법을 크롤 영법이라고 합니다.
팔 동작 (스트로크)
자유형의 팔 동작은 엔트리(Entry) - 캐치(Catch) - 풀(Pull) - 푸시(Puch) - 피니쉬(Finish) - 리커버리(Recovery) 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엔트리시에 팔이 너무 머리 쪽으로 가까이 붙어서 오거나 바깥쪽으로 너무 벌어진 채로 오는 것이 아니라 머리 방향과 일직선이 되도록 팔을 입수시켜야 합니다. 물을 잡기 위해 어깨 부분은 가만히 있고 전완근과 손이 있는 부분으로 물을 눌러주면서 자연스럽게 하이엘보자세가 나오도록 하여야 합니다. 억지로 자세를 만들어서 힘을 실어 그 자세를 반복한다면 어깨가 금방 상하게 됩니다. 하이엘보자세란 앞에서 봤을 때 손이 팔꿈치보다 아래로 향해 있는 자세를 하이엘보라 합니다. 이때 물을 잡아서 풀과 푸시동작으로 이어져야 추진력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을 끝까지 밀어내는 피니쉬동작을 취해야 하는데 푸시를 하면서 피니쉬동작으로 넘어갈 때 몸은 롤링이 되어야 하며 (어깨에 부담이 덜 가도록, 효율적인 수영을 위해서) 이때 등근육을 쓰는 느낌을 받아야 확실히 물을 밀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깨나 팔로만 물을 밀어내게 되면 통증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큰 근육들을 쓰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피니쉬에서 리커버리로 팔을 물밖에서 돌릴 때에도 어깨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며 하이엘보자세는 회전반경을 줄여 효율적인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팔을 펴서 하는 수영이 익숙해져야 하이엘보로 리커버리 했을 때에도 어색함이 없이 팔이 잘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리 동작 (킥)
자유형의 킥동작은 위아래로 왼다리 오른다리를 번갈아 차는 플러터킥입니다. 이때 무릎을 너무 구부려서 차지 않도록 주의하며, 킥 동작에는 크게 업킥과 다운킥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업킥은 올려 찰 때, 다운킥은 내려 찰 때를 말합니다. 업킥시에는 무릎을 최대한 편 상태로 탄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다운킥을 찰 때 발목을 유연하게 하여 물을 아래로 누른다는 느낌으로 차야합니다. 엉덩이는 최대한 수면가까이 붙어있어야 하며 하체가 가라앉게 되면 유선형 자세가 무너지기 때문에 최대한 코어를 이용해서 유선형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리를 찰 때 몸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코어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호흡 방법
자유형에서 호흡 방법은 다른 호흡법들과는 달리 머리를 좌우로 옆으로 돌려서 해야 합니다. 오른쪽 팔이 피니쉬를 끝나고 리커버리시에 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려 공기를 들이 마셔야 합니다. 얼굴을 돌려 숨을 마시기 전에 물속에 얼굴이 여전히 잠겨있을 때 코와 입으로 호흡을 뱉어내고 고개를 돌려 물밖로 입이 나왔을 때 호흡을 마실 수 있도록 합니다. 이때 얼굴은 옆으로 향해 있어야 하며 천장으로 높게 향하지 않도록 합니다. 좌우로 숨 쉬는 연습을 하도록 해서 더 편안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습니다.
콤비네이션 (전체적인 타이밍)
자유형의 콤비네이션은 플러티킥을 유지하면서 (6비트나 4 비트킥으로) 팔을 왼팔 오른팔 번갈아가며 스트로크 하면서 리커버리 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호흡할 수 있도록 합니다. 푸시와 피니시동작에서는 몸이 롤링이 되면서 스트로크 동작이 더 수월하고 효율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스트로크에서 풀동작과 캐치동작에서 손이 너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앞쪽을 향해 뻗어주도록 합니다. 특히, 호흡 시에 물속에 뻗어있는 팔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경 써서 수영을 해야 합니다. 발동작과 팔동작의 균형이 오른쪽 왼쪽 다르지 않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자유형 훈련방법
킥보드(킥판)을 가지고 발차기 연습을 하도록 하면서 몸체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코어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팔동작도 킥판을 잡고 발차기를 차면서 한 팔씩 돌려가며 스트로크를 연습하도록 합니다. 한 팔씩 캐치, 풀, 푸시 동작을 익히도록 하고 감을 잡아야 합니다. 물 잡는 연습을 위해서는 스컬링을 연습하면 물을 잡는 느낌과 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호흡연습법에는 스트로크 수를 정해놓고 숨을 참으며 호흡하는 연습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트로크 4번 만에 숨 한번, 6번 만에 숨 한번 이런 식으로 정해서 호흡을 참고 연습하면서 폐기능을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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